노는 돈이 있는데 정기예금은 기간이 너무 길고, 자유입출금 통장은 이자가 아쉬울 때 돈을 굴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RP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RP 뜻, 금리, 투자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RP 뜻과 장단점
RP란 일정기간 뒤에 다시 사들인다는 조건이 있는 환매조건부채권을 뜻합니다. 즉 RP에 투자한다는 것은 증권사에서 발행한 채권을 매수하고 매도할 때 원금+이자를 받는 것입니다.
채권이라는 말이 들어가니 복잡하게 보일 수 있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은행대신 증권사에 돈을 빌려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1. 장점
RP의 장점으로는 우선 기간이 자유롭다는 점이 있습니다. 약정기간을 1일~365일 중 원하는 기간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약정기간 없이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형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예금에 넣기엔 애매한 자금을 투자하기에 좋습니다.
다음으로 RP는 은행의 자유입출금 통장에 비해 금리가 높습니다. 은행 통장은 보통 0.1%대로 이자가 거의 없습니다. 파킹통장이 있지만 이율이 낮거나, 높더라도 금액에 제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RP는 금리가 낮은 수시입출금형이더라도 3%내외로 은행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환매조건부채권은 국채나 신용이 좋은 채권을 담보로 발행되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가 망하더라도 국채가 담보이기때문에 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1.2. 단점
RP의 단점으로는 5천만원까지는 보호되는 은행과는 다르게 예금자보호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것처럼 국채나 신용우량채를 담보로 하기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기가 되면 자동으로 해지가 되는 정기예금과 달리 RP는 직접 매도를 해야합니다. 약정기간이 지나면 이율도 변할 수 있다고 하니 직접 챙겨야해서 번거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2. RP 금리
RP의 금리는 은행 이자가 변하듯이 RP도 수시로 바뀝니다. 또한 은행별로 이자가 다르듯이 증권사별로도 이자가 다르고요. 증권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확인할 수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10월 12일 미래에셋증권 기준으로 보면 수시입출금형은 3.1%이며 약정기간형은 1년기준으로 3.55%입니다.
달러와 같은 외화도 RP투자가 있습니다. 달러는 보통 원화보다 이율이 높아서 4%대가 됩니다.
증권사별로 금리가 꽤 차이가 날때가 있기때문에 투자 전에 꼭 증권사별로 이율을 확인하고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3. RP 투자방법
RP 투자는 증권사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별 메뉴이름은 조금씩 차이나지만 보통은 “메뉴 – (금융)상품”으로 가시면 RP관련 메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정기간과 금리를 확인 후, 원하는 RP를 매수하시면 됩니다.
수시형이라면 돈이 필요한 날에 매도하시면 되고, 약정기간형이라면 만기 날 매도하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RP의 뜻과 장단점, 금리, 투자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직접 RP투자를 하는게 번거롭다면 CMA RP형 통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RP와 비슷한 발행어음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