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조상 중 친일파가 있었을까? 친일파 명단·친일인명사전 확인 방법

우리 조상 중에 친일파가 있었는지 궁금하다면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요?

인터넷에서 친일파 명단을 찾아 성이나 이름이 같은 사람을 발견했다고 해서 바로 자신의 조상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동명이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조상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다음 정부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과 『친일인명사전』 등을 차례대로 대조해보면 비교적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조상 친일파 확인 방법부터 친일파 명단, 친일인명사전 확인 방법까지 순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조상 친일파 확인 방법 한눈에 보기

조상 중 친일파가 있었는지 확인하려면 다음 순서로 살펴보면 됩니다.

① 족보와 가족자료로 조상을 확인합니다.

부모 → 조부모 → 증조부모 → 고조부모 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조상의 이름을 확인합니다.

가능하면 이름뿐만 아니라 한자 이름, 생몰연도, 본관, 출신지역, 당시 직업이나 관직도 함께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② 뿌리를 찾아서 등에서 성씨·본관 등을 확인합니다.

집안에 족보가 없다거나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면 온라인 족보 및 성씨 관련 자료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성씨와 본관, 관련 인물 등을 확인해 조상의 인적사항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③ 정부 발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서 이름을 찾아봅니다.

조상의 이름을 확인했다면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서 해당 이름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명단이 긴 경우에는 브라우저의 페이지 내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PC에서는 보통 Ctrl + F, 스마트폰에서는 브라우저 메뉴의 ‘페이지에서 찾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④ 『친일인명사전』도 확인합니다.

민족문제연구소에서 편찬한 『친일인명사전』도 함께 확인합니다.

정부 발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과 『친일인명사전』은 선정 주체와 기준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한쪽만 확인하지 말고 두 자료를 모두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⑤ 이름이 발견되면 동명이인인지 확인합니다.

명단에서 같은 이름을 발견했다고 해서 바로 자신의 조상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한자 이름, 출생연도, 출신지역, 당시 직업이나 관직 등을 비교해 실제로 동일한 인물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조상 특정 → 정부 발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 확인 → 친일인명사전 확인 → 인적사항 대조

순서로 살펴보면 됩니다.

1. 먼저 내 조상의 인적사항부터 확인하기

친일파 명단을 찾아보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검색할 조상을 특정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할아버지나 증조할아버지의 이름만 아는 것보다 가능한 한 다음과 같은 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름
  • 한자 이름
  • 본관
  • 출생연도와 사망연도
  • 출생지 또는 거주지역
  • 당시 직업이나 관직
  • 부모·자녀 등 가족관계

특히 한자 이름과 출생연도, 출신지역은 나중에 친일 관련 명단에서 동명이인을 구별할 때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족보가 있다면 먼저 확인

집안에 족보가 남아 있다면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족보에서 증조부, 고조부 등 몇 대 위까지 이름을 확인하고 일제강점기에 활동할 만한 연령이었던 조상들의 정보를 정리해둡니다.

단순히 이름만 적어두는 것보다 한자 이름이나 생몰연도, 본관 등을 함께 기록해두면 나중에 친일파 명단과 대조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뿌리를 찾아서’ 이용하기

온라인에서는 족보 및 성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뿌리를 찾아서’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성씨와 본관, 관련 인물 등을 한글 또는 한자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집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름을 검색한다고 자신의 전체 가계도가 자동으로 나타나는 사이트는 아닙니다.

따라서 집안 족보와 가족이 알고 있는 정보를 기본으로 하고, 뿌리를 찾아서는 성씨·본관이나 관련 인물을 확인하는 보조자료로 활용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조상을 확인할 때는 가능하면 부모에서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 순으로 한 세대씩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중 일제강점기에 성인이었거나 사회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조상을 우선적으로 정리합니다.

2. 대한민국 정부 발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 확인하기

조상의 이름을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서 해당 이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를 거쳐 친일반민족행위자를 발표했습니다.

관련 원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방법도 있지만, 일반 사용자가 단순히 조상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려는 목적이라면 정리된 명단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간단합니다.

이 글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발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을 정리한 나무위키 페이지를 간편 확인용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페이지에 접속하면 브라우저의 페이지 내 검색 기능을 사용해 조상의 이름을 찾아보면 됩니다.

PC에서는 Ctrl + F를 누른 뒤 이름을 입력하면 되고, 스마트폰에서는 크롬이나 사파리 등 브라우저의 메뉴에서 ‘페이지에서 찾기’ 기능을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증조할아버지의 이름이 ‘김○○’이라면 먼저 해당 이름을 검색해 명단에 등장하는지 확인합니다.

나무위키 명단을 볼 때 주의할 점

여기에서 한 가지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나무위키에 정리된 명단은 정부 발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을 편리하게 살펴보기 위한 참고자료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위키 자체가 정부기관의 공식 데이터베이스는 아니기 때문에 중요한 사실관계를 확정해야 하는 경우에는 원자료나 다른 역사자료를 추가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명단에서 이름을 발견했다는 사실만으로 그 인물이 자신의 조상이라고 바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동명이인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3. 『친일인명사전』에서도 확인하기

정부 발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과 함께 확인해볼 자료가 민족문제연구소에서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입니다.

조상의 이름을 정부 발표 명단에서 확인한 뒤 친일인명사전에도 동일한 인물이 수록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방식으로 교차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정부 발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과 친일인명사전 수록자가 완전히 동일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두 자료는 조사 및 선정 주체와 기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 발표 명단에는 없지만 친일인명사전에는 수록되어 있을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조상의 친일 관련 행적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라면 정부 발표 명단과 친일인명사전을 모두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같은 이름이 나온다면 반드시 동일인인지 확인하기

조상 친일파 확인 과정에서 사실상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증조할아버지 이름이 ‘김○○’인데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서도 똑같은 ‘김○○’이라는 이름을 발견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것만으로는 자신의 증조할아버지가 해당 인물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당시에도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정보를 서로 비교해야 합니다.

  • 한자 이름
  • 출생연도
  • 출생지역
  • 본관
  • 당시 거주지역
  • 직업이나 관직
  • 가족관계

예를 들어 우리 집안의 김○○은 1885년 전남 출생인데 명단에 등장하는 김○○은 1902년 평안북도 출생이라면 서로 다른 인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한자 이름, 출생연도, 출신지역, 직업 등의 정보가 여러 항목에서 일치한다면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처음 조상을 조사할 때부터 이름만 알아두기보다 생몰연도와 지역, 본관 등을 함께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친일파 명단에서 이름을 발견하는 것 자체보다 그 사람이 실제 자신의 조상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합니다.

친일파 후손 명단을 찾아보면 더 빠르지 않을까?

조상 중 친일파가 있었는지 궁금해서 친일파 후손 명단을 검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조상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라면 후손 명단을 찾는 것보다 자신의 가계를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이 더 정확합니다.

즉,

나 → 부모 → 조부모 → 증조부모 → 고조부모

순으로 자신의 조상을 확인한 뒤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조상의 이름을 친일 관련 명단과 대조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특정 친일반민족행위자의 후손이라는 이유만으로 현재의 후손 개인을 동일하게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조상의 역사적 행적을 확인하는 문제와 현재 살아 있는 후손 개인에 대한 평가는 서로 별개의 문제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친일파 명단에 이름이 없으면 친일행위를 하지 않은 것일까?

어떤 특정 명단에서 이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일제강점기에 친일행위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부 조사와 친일인명사전에는 각각 조사 및 선정 기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인터넷상의 출처가 불분명한 게시물에서 이름을 발견했다고 해서 곧바로 친일파라고 단정해서도 안 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확인 용도라면

정부 발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 + 친일인명사전

두 자료를 우선적으로 교차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름이 발견됐는데 동일인인지 판단하기 어렵거나 더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고 싶다면 관련 사료를 추가로 찾아보는 방식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마무리

내 조상 중 친일파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인터넷에서 무작정 성씨부터 검색하기보다는 자신의 조상을 정확하게 특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족보나 가족자료를 이용해 증조부, 고조부 등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조상의 이름과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다음 두 자료에서 검색해보면 됩니다.

① 대한민국 정부 발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

②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

그리고 같은 이름을 발견했다면 반드시 한자 이름, 출생연도, 출신지역, 직업이나 관직 등을 비교해 동일인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조상 친일파 확인의 핵심은 단순히 친일파 명단에서 이름을 찾는 것이 아니라,

조상을 정확히 특정하고 → 친일 관련 명단을 교차 검색한 뒤 → 인적사항까지 대조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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